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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4살 여자가 노래방도우미랑 논 후기 풀어드림 #부천노래방 #인천노래방

안녕하세요24살 여자가 노래방도우미랑 논 후기 풀어드림

부천노래방

한가할때마다 항상 판 여기저기를 정독하는 20대 여자 직장인입니다

댓글도 남긴적없는데 문득 생각난 옛 회사 에피소드가 있어서 공유해보고자함

지금 생각해도 헛웃음나오므로 음슴체

 

 

 

 

몇년전 쓰니가 24살일 때 4학년 2학기 도중 한 회사에 입사하게됨

전공도 안맞고 연봉도 바닥이고 원래 하고싶던일도 아니었지만

뭣모르는 대학생의 패기로 붙여주셔서 감사하다며 굽신굽신 들어가게됨

 

그 회사엔 경영지원부장이라는 50대 변태 아저씨가 있었음

보통 중소기업은 경영지원쪽에서 인사나 회계를 모두 담당하지않음?

내 면접을 봤던 것도 그 아저씨였음 이제부터 변부장이라고 칭하겠음

 

변부장은 허세가 상당히 심하고 말을 정말 많이 하는 아저씨였음

겉보기엔 회사분위기도 잘 띄우고 직원들한테도 스스럼없이 대하며 커피도 가끔씩 사주는 그런 좋은 아저씨인줄알았음

 

근데 이 변부장이 술을 그렇게 좋아함…ㅡㅡ

처음에는 ‘회식’이라는 명목으로 회사 근처 여기저기술집을 데려가기시작함

신입사원이 오면 그 기념으로 아니면 그냥 비오는날이니까 아니면 그냥 먹고싶으니까 등등 창의적으로 술자리를 만들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

항상 2차는 기본이고 가끔씩 3차도 감

메뉴도 그냥 고깃집부터 횟집 이자까야 맥주집 엄청 다양함 법카긁을때도있고 자기 개인카드 긁을때도있음

 

솔직히 처음엔 나쁘지않았음

난 지방에서 올라온 자취생이었기때문에 저녁겸 술도 얻어먹을겸 잘 따라갔음

항상 인원도 여직원 남직원 섞여서 4-5명이었기때문에 북적북적 즐거운 분위기였고

쓰니 본인도 술을 그렇게 싫어한다거나 못먹는 성격이 아니라서 별 생각 없었음

 

그런 이유도 있었지만 변부장이 술만 들어가면 말버릇처럼

‘술자리에 따라오지않는 사람은 수습기간 후에 자를것이다’ 라고 하고 다녔기 때문에

순진하고 바보같았던 쓰니는 아 이게 사회생활인가보다 하고 줄기차게 따라다님

(그때당시 3개월 수습기간중이었음)

 

쓰다보니 배경설명이 넘나 긴것..

암튼 그 날도 어찌저찌 그렇게 술자리가 만들어진 후 2차가 끝난 후였음

근데 이 술에 꼴은 변부장이 노래방을 가자는것임

ㅇ_ㅇ 내 인식 속의 노래방은 그냥 평범한 노래방밖에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

친구들이랑 술먹고 가서 소찬휘 tears 로 목을 찢는 그곳이요?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다른 직원들은 집이 멀다며 다들 귀가했지만 난 근처에서 자취하는 자라는 이유로 붙잡혔음

아니나다를까 변부장은 나에게도 너 안오면 수습 자를거라는 이상한 협박을 하기 시작했고 무시해도되지만 그냥 넘기기에는 찜찜함때문에 따라가게됨

이 때 당시 인원은 50대 변부장 , 40대 남자 과장, 쓰니 이렇게 셋이었음

 

노래방 들어갔을때까지는 그냥 평범했음. 룸살롱같은 분위기도 아니고 그날따라 손님이 적었는지 조용했음. 하지만 노래방 사장 아줌마는 변부장을 아주 익숙한듯 오빠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했음

방 하나를 잡아서 들어가고 맥주랑 마른안주랑 과일안주가나옴

난 과일중에 내가 좋아하는거만 골라먹으며 앉아있었음 근데 그때

 

그때..

문이 열리면서 몸에 착 달라붙는 까만 원피스를 입은 언니가 한 명 들어옴

난 처음에 잘못들어왔나..? 하다가 뭔가 느낌으로 알 수 있었음 아 저언니가.. 그… 언니구나..

근데 그 언니도 들어오다 날 보고 놀란게 느껴짐ㅋㅋㅋㅋㅋ

청셔츠에 면바지입고 운동화신은 어린 여자애가 정면에 앉아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변부장은 익숙하게 그 언니를 불러 몇마디를 주고받은 후 내 옆에 앉힘

그리고 어이털리는 희대의 개소리를 지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” 너 여자 혼자 있으니까 심심하지말라고 같은 여자 한명 불러줬다 ㅎㅎ “

 

그리고 그 노래방도우미는 내 옆에 앉았음

사실 언니도 아님.. 막내이모뻘임 그런 직업을 가진 언니들은 다들 예쁘고 쭉쭉빵빵할거라는 내 기대와 다르게 평범한 외모+짙은 화장 또래보다 날씬한 몸매였음

그때가 한겨울이었는데.. 허벅지 반도 안되는 짧은 치마를 입고 앉아있는게 참 안타까웠음 ㅠㅠ

옆에 앉은 상태에서 과일안주를 집어먹으면서 대화를 시작함

 

나-ㅎㅎ..(어색)많이 춥죠?

도우미언니-그러네요..

 

……정적

www.bamchinalba.com/

 

 

도우미언니-몇살이에요?

나-저..스물넷이요

도우미언니-아 완전 애기네..ㅎㅎ..신입사원?

나-ㅎㅎ..네..

도우미언니-그렇구나..

 

…………또 정적

 

나-식사는..하셨어요? (지금 생각하니 참 아련한 질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)

도우미언니-아니요..ㅎ 저희는 저녁 안먹어요, 바로 나와야해서..

(이쑤시개에 과일안주를 하나 꽂아줌)

도우미언니-과일 먹어요, 살 안찌잖아요..

나-감사합니다..

 

내가 그동안 도우미언니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..

생각보다 얌전하다,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있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

남자들과 스킨십도 진하지 않고 그냥 노래부르는데 옆에서 같이 박수쳐주고 호응해주는정도?

아 도우미가 남자과장 허리에 손 얹고 어깨에 기대고 그 정도는 했음

이것도..내가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음

 

아 그리고 특이한점은 들어와서부터 계속 시간을 보는거

핸드폰을 하지는 않고 계속 화면만 켜서 시간을 확인함 아무래도 1시간 딱 정확히 채우고 나가는거같았음

 

그리고 그 도우미 언니는 워낙 뻘쭘했던지 나가서 혼자 노래부르던 남자과장옆에서 흥을 좀 돋워주다가 또 시계를 보더니 칼같이 오빠 저 가요~ 이러고 사라짐

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그 자리 파해서 나도 그냥 나옴

 

이 이야기를 주변 남자친구, 남자동료등 남자사람한테 말했더니 아주 미친짓이라고 그러더라구요

듣자마자 미친XX아니냐? 이 말이 절로 나옴

남자들에겐 여자를 불러서 노는게 어떤 의미길래 그런 말을 하는지?.. 잘 모르겠음 누가 좀 알려주셈

물론 나도 좋은 기분은 아니었음 나를 그런 직업여성하고 동급으로 보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얼마나 사람을 만만하게 봤으면 여자 직원 있는데 그런 직업여성을 부르는지 이해가 안됨

하지만 난 긍정머신이니까.. 세상천지에 여자 노래방도우미랑 같이 논 여자가 어딨겠음?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빠를 갔으면 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도 못해볼 진귀한 경험치 아님?

보시는 분들중에선 내가 답답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 자리에서 박차고 나올 위인도 못됐었고 그 때 당시에는 무슨 상황인지 인지도 잘 못한 정말 순진한 상태였음 지금 생각하니까 빡치는거지..나름 남들하고 차별화된 신선한 경험했다고 생각함

 

 

판에는 노래방도우미를 경험 못해볼 여자분들도 많고

뭐 남자들은 그런 곳 다 간다고 하지만 분명 안가는 남자분들도 많을거같아서

나름 경험 공유해본다고 좀 자세히 써봄음흉

 

줄기차게 비 오더니 이제 좀 그치나보네요 퇴근 3시간남았다!!! 다들 감기조심하세여

 

 

ㅎㅎㅎㅎ

#부천노래방도우미 #부천가라오케 #마곡노래방 #강남가라오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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